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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물, 오산시] 김경순 오산파크골프협회장(무진장갈비 대표), 오산파크골프장건설 절실

한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1/03 [22:07]

[인터뷰-인물, 오산시] 김경순 오산파크골프협회장(무진장갈비 대표), 오산파크골프장건설 절실

한은경 기자 | 입력 : 2023/01/03 [22:07]

[뉴스동포나루 인물인터뷰④-오산, 김경순(무진장갈비 대표) 오산시파크골프협회 회장] 

 

본지는 2022년을 보내면서 뉴스동포나루 제호등록(2022.8.31) 후 첫 인터뷰를 지난해 12월 25일 시작했다. 본지와 만난 이들의 삶의 소소한 이야기를 접하며 독자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면서 따뜻한 겨울나기가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인터뷰④는 지난3일 김경순 오산시파크골프협회장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민생경제가 힘든 가운데에도 많은 봉사와 생활체육실천으로 오산시민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주며 관계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지역의 오피니언리더 김경순(무진장갈비 대표) 오산시파크골프협회장의 삶을 소소하게 풀어본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누구든 사랑방처럼 드나드는 무진장갈비 식당 대표로 지역의 많은 굵직굵직한 단체의 일원 또는 회장으로 봉사해온 그가 이제는 경기도체육회에서도 손꼽히는 오산시파크골프회원을 확대시켜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연말 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특별공로상을 받은 김경순 회장에게 축하를 전하며 인터뷰내용을 소개한다.

 

▲ 지난 해 12월 27일 '오산시 2022 체육인의 밤' 행사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한 김경순 오산시파크골프협회장. 현 무진장갈비 식당 대표. [사진촬영 및 취재=한은경기자]  © 뉴스동포나루


[인물인터뷰-뉴스동포나루, 한은경 기자]  김경순(오산 무진장갈비 식당대표) 오산시파크골프협회장

 

■ 회장님의 표창 수상을 축하드린다. 수상 소감을 우선 말씀해달라.

체육인의 밤에 특별공로상을 받게 된 것은 우선 파크골프회원들이 함께 해 주신 덕분이다. 파크골프를 나이가 든 분들만 즐기는 스포츠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젊은 세대들도 많이 입회하였고 회원들이 손에 손을 잡고 회원입회에 힘써준 덕분에 회원수가 상당히 늘었다. 상을 주신 체육회에 감사드리고 파크골프에 관심을 갖고 직접 가입해 주시고 열심히 활동해 주신 회원들께도 감사드린다.

 

■ 파크골프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나?

2018년 9월에 정식으로 오산시파크골프가 출범을 하였고, 당시 나는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당시에 남편인 문회장이 전국 파크골프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되어 오산시파크골프를 그당시 당일 출범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내 인맥들이 같이 파크골프를 하면서 오산시파크골프협회가 자리를 잡았고 지난 해 경기도체육회에서 2022년 10월 21일에 내가 회장으로 인준되어 공식활동하게 되었다. 

 

■ 오산시파크골프협회를 위해 단기간 회원 증강에 어떤 노하우를 발휘하셨나?(회원수 몇명?)

내가 봉사하는 단체나 인연이 되신 많은 분들이 서로 서로 회원들을 추천하고 데리고 함께 하길 바라면서 회원이 급증하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서로 아끼며 부담없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파크골프동호회원들을 이끌고자 하니 그게 더 편안하고 좋았는지 자연스럽게 회원이 늘었다. 현재 회원수는 180여명이다. 200명이 조금 안된다.

 

■ 앞으로 파크골프를 위해서 하시고 싶은 일, 바램, 오산시나 경기도 또는 정부에 요구하고 싶은 것..

현재 오산시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은 오산천변 잔디밭에서 평일에 한두시간 정도 운동한다. 주말에는 동탄파크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다. 오산천 잔디밭은 시민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서 주중에는 열심히 운동하고 주말에는 당연히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평소 민원이 제기되지 않도록 사용중에는 시민들과의 마찰이 없도록 하고 있으며 특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서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공유할 내용들은 즉각 공유를 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오산에 파크골프장이 빨리 건설되어 회원들이 편안히 파크골프장에서 생활체육으로 즐기고 건강을 유지하는 건강터가 되도록 하고 싶다. 오산시와 시의회가 조속히 파크골프회원들과 오산시파크골프 생활체육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파크골프장 건설을 위해 지원에 힘써주시고 실천해주길 바란다.

 

■ 오산과 어떤 인연으로 정착하시게 되었는가? 오산에서 정착후 하신 사업들은? 

서산출신이고 인천에서 컸는데 남편을 만나 수원에서 정착했다. 그 때 무진장갈비와 다른 식당들을 운영했다. 수원에 있는 식당들은 다 접었고, 오산에 무진장갈비 식당만 30년째 운영하고 있다. 

 

■ 오산에서 대외활동을 하신 것들은? 크고 작은 단체활동, 봉사활동 등 얘기해달라. 

연초가 되면 지역의 어르신들 또는 소외된 이웃을 초청해서 떡국나눔 봉사를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뒤로 조용조용 후원 또는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어서 연대를 하거나 조용히 후원하는 방식으로 단체와 연계 또는 개인적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로타리 11대, 29대 회장을 역임했다. 

로타리클럽 활동은 회비를 내고 장학금을 적립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활동이다보니 무척 애정이 가는 클럽이다. 1998년에 오산백합로타리클럽에 가입하여, 이십오년째 로타리 활동을 하고 있다. 2000년에 백합로타리클럽 회장을 맡았고, 2018년에 다시 회장을 맡았다. 국제로타리클럽 재단의 고액기부자에 이름이 올라있다.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나 있어서 일을 맡게 되는 게 많다. 

 

오산시여성후원회 7대 회장을 역임했다. 

금암초등학교초대운영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문시초등학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장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도 활동중이다.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오산지구협의회 전 위원으로 활동을 했었고, 현재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남부지부 가족복지회 특별위원으로 위촉받아 활동하고 있다. 오는 5월에 정식으로 가족복지회장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 무진장갈비 식당 대표이자 오산시파크골프회장인 김경순 회장. 지난 3일. 김회장이 운영하는 무진장갈비 식당.   [사진촬영 및 취재=한은경기자]  © 뉴스동포나루

 

■ 사업적 질문을 드리겠다. 식당업계 향후 기대감 또는 변화를 요구하고 싶은 게 있다면?

오산에서 무진장갈비 사업을 한지 벌써 30년이다. 이곳을 사랑방처럼 찾아와 주신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다. 현재 장소가 크다보니 부담되는 측면도 있지만 누군가가 경영을 위해서 식당을 운영해보고 싶다면 넘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제는 식당경영보다는 사회봉사, 스포츠, 여행 등을 하며 편안히 쉬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하루 하루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식당을 운영하는 일도 게을리 하진 않을 것이고 해오던 봉사와 운동도 늘 즐기며 기꺼이 할 생각이다.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다들 이유가 다르고 운영방식이 다를거다. 존중해야 할 부분이다. 다만 내 식당을 찾아온 손님에게 정성을 다해서 편안히 식사하고 갈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 생각한다. 내 식당을 내집처럼 드나들 수 있는 식당으로 인식되도록 하고 편안한 곳으로 자꾸 그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서비스업을 하는 사람의 기본정신 아니겠는가. 차별화된 메뉴로 몇 십 년을 지켜온 식당이다. 음식업을 하는 거라면 차별화된 메뉴개발과 손님에게 편안함과 정성스런 마음가짐을 보여주면 식당은 잘 유지할 거라고 본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수년간 자영업 하는 분들이 정부차원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조치로 인하여 규제사항이 많아 너무나도 힘들어 했다. 정부와 지자체도 이분들의 고통을 함께 하고 지속적으로 몇년간은 지원책 마련에 적극 노력해 주면 좋겠다.

 

 오산에 사시면서 기뻤던 일, 기억에 남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

이화여자대학교 정보과학대학원 여성지도력개발센터에서 여성최고지도자과정을 수료했다.(7기)

무진장갈비 식당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깨끗하고 맛있는 집"으로  선정됐다. 2001년 8월 1일에 '오산시모범업소'로 지정되었고 22년차 유지하고 있다. '음식재료 재활용'을 솔선수범하여 2002년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또 로타리활동을 비롯하여 여성후원회, 지역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무척 보람되고 기쁘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찾아주시며 어울려서 힘을 모아 뭔가를 해나갈때 확실히 힘도 덜 들고 속도도 나는 만큼 보람이 크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 지난 3일, 김경순 회장. 무진장갈비 식당.  [사진촬영 및 취재=한은경 기자]  © 뉴스동포나루

 

■ 오산시민으로서 하고싶은 이야기를 해달라바램이나 새해인사도 좋다. 

지난 연말 31일에 영화관에서 로타리클럽 전회장과 함께 심야영화를 보고 새벽에 나왔다. 그리고 독산성 해돋이 행사에 새벽6시에 갔다. 몇시간 안 잔 셈이다. 내 자신이 물레방아다. 왜?!.. 자고 나도 힘이 자꾸 나온다. (기자: "그힘이 어디서 나온다고 생각하시나?"물음) 정신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은 못해도 나는 할 수 있다'라고 늘 생각한다. 

 

어떠한 상황이 와도 정신력만큼은 0.1% 자신감을 가지고 음식장사를 (계속)하는 날까지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 오산시민들께서도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총명한 토끼의 기를 받아 가정에 건강은 물론이고 행복하시고, 사업장과 직장에는 특히 좋은 일이 많이 있으시면 좋겠다.

 

▲ 김경순 회장이 지난 해 12월 27일 오산시체육회장으로부터 받은 특별공로상 [사진촬영 및 취재=한은경 기자]  © 뉴스동포나루

 

▲ 무진장갈비식당 내부 2023년(계묘년)1월 3일.   [사진촬영 및 취재=한은경 기자] © 뉴스동포나루

 

무진장 갈비의 우렁쌈밥은 식당 주메뉴로 평판이 나있다.  뜨거운 뚝배기에 강된장과 우렁이 자글자글 끓으며 나온다. 우렁이 든 강된장을 여러 싱싱한 야채에 싸서 먹으면 식감이 좋고 밥맛도 당길 정도다. 제육볶음을 곁들여서 먹어도 맛있다. 우렁쌈밥으로 수십년 식당을 운영해 온 노하우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각 종 모임과 각 단체, 동호회들이 운동을 마치고 단골손님들이 삼삼오오 수시로 오거나 단체의 경우엔 예약을 하고 와야 할 정도로 테이블이 꽉 찬다. 오산의 돌아가는 이야기들이 다 나오고 굵직굵직한 인사들의 만남이 있다보니 오산소식을 금방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김경순회장의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봉사하는 후배 세대들이 많이 따르고 섬기고 있다.

 

2023년 새해에는 김회장이 소망하는 오산시파크골프장 건설이 꼭 결정되고 설계와 착공까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인사를 끝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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