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오산시] 오산장터 토박이 싸전인모임 중앙향우회, 지역지킴이 역할.. '김주원회장' '구자윤사무국장' 인터뷰| 오산 싸전인 중앙향우회, 싸전마당 출신 정치인(시장,국회의원, 광역 기초의원, 시의장 등) 다수 배출.. 자부심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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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해가는 산업화되는 환경속에서 AI도시로 치닫고 점점 사라져가는 고향 토박이들이 뿌리를 못찾고 있어 몸살을 앓고 있다. 그 옛날 경기도 오산이라는 작은 도시에 '싸전마당'이라는 장터가 있었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라고 성장해가면서 끈끈한 이웃정을 느끼며 살아가는 토박이들의 모임이 있어서 소개한다.
모임이름은 '중앙(싸전)향우회'이다. 향우회는 코로나사태로 휴면에 들어가면서 김주원 회장이 4년째 회장을 맡고 있다. 김주원회장과 구자윤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향우회를 소개한다.
〔기자〕축하 모임 현수막에 향우회 30주년 축하문구가 보인다. 중복이라서 회원들이 염소와 닭백숙으로 보신행사겸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지셨는데 오산토박이 모임으로 싸전 중앙향우회 모임 30주년을 우선 축하드린다. (이후, 기자 발언에 이어 문답 또는 답변 전달식으로 기재한다)
향우회 모임을 시작할때 당시 추진하게 된 이유
처음에는 중앙조기회로 스포츠를 통한 동네 친목 도모였으나 추후 부모님들께서 하시던 경조사를 이어받아 상조회를 더하여 중앙(싸전)향우회로 모임 명칭을 바꿨다. 회원들의 모든 애경사를 챙기고 있고 친목도모로는 해외여행, 국내 명소 여행지 방문 등 두달에 한번 정도 단합대회 및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싸전)향우회 회원 자격은 어떻게 정하셨나?
옛 싸전마당 오산 1~2리를 중심으로 이곳 출신자로 정해있다.
초기 향우회 시작당시와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다. 현재 활동하는 인원은?
30년전 고향을 지키고 살아가는 동네 선 후배들과 마음을 함께 하고자 80여명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50명의 정회원으로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회장으로서 오산장터와 지역에서 꼭 해보고 싶은 것들, 그외 향우회원들의 의견도 자유롭게 전해달라?
옛 싸전마당(현 공영주차장) 중심에 공용주차장이 생기면서 장날이면 교통마비가 심각하다. 이곳의 교통상황을 원활한 교통 흐름이 되도록 교통 및 주변상권 회복에 노력해볼 생각이다.
오산장터 주변 일방통행 운행 또는 주차금지 등 여러 각도로 회원들과 동네 주민들,상인들과 여론도 더 확인하고 관계부서와 논의도 해보고자 한다.
현 오산장터 광장과 커뮤니티센터는 옛 진전골목, 떡전골목, 어물전, 동물전 등등 오산의 잡화 중심의 상권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던 곳이다.
현재 오산장터광장(커뮤니티센터 광장)에 나무를 제대로 심고, 공연이 있고 문화와 예술이, 사람들과 공존하는 옛 오산장터 싸전마당만의 특화된 장터 공원으로 조성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통해 이곳 시장(장터)을 오가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조성되고 옛 싸전마당의 전통적 문화가 지켜지고, 오산에 오면 꼭 들려보고 다시 찾아오는 싸전마당으로 거듭 태어나면 좋겠다. 이를 향우회가 추진해보고 싶다.
'싸전마당'은 옛오산 중심가로서 250 년 전통시장과 현, 오색시장, 종합운동장,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 오산문화재단 커뮤니티센터와 오산창작예술촌 등 굵직한 문화 예술 스포츠 행정 도시를 갖추고 있다.
향우회와 회원들의 활동을 말해달라.
싸전향우회는 오산시토박이 3개 향우회, 체육대회 및 야유회를 개최, 싸전마당 경로당 경로잔치 및 위로금 전달을 해 왔다. 향우회 단합대회로 해외여행 및 제주도 등등 전국의 여행명소 방문 연 2회 정도를 개최해오고 있다.
특히 향우회 상조회가 잘 이루어져 있어 애경사시 모두 하나같은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도 나누고 있다.
옛 싸전마당은 얼마남지 않은 오산의 전통문화의 거리이다. 싸전향우회원들은 오산시 야맥축제 및 오산장터 막걸리축제, 오산창작예술촌과 오산천, 필봉산까지 이어지는 축제행사에 적극 협조하고 봉사정신으로 함께 할 것을 다짐도 한다.
이 향우회의 대표적인 바람이 있다면 '토박이 싸전향우회의 지역지킴이'로서 노력과 봉사를 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는 관심과 지원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
구자윤 중앙(싸전)향우회 사무국장은 "도시규모가 커지면서 지역 토박이 향토모임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중에 그 옛날 오산이란 도시형성에 시초가 되었던 '싸전마당'토박이들이 향토모임을 이어가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향우회원 중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시장, 시의회의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들도 많이 배출이 되었고 앞으로도 배출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고 했다.
오산지역을 위한 '전통지킴이' 활동과 싸전을 중심으로 봉사할 수 있는 일들 이어가고자 한다
국제사이버대학교에서 노인복지학과 특임교수로 있는 구자윤 현 중앙향우회 사무국장은 앞으로는 향우회 차원에서 오산지역을 위한 '전통지킴이' 활동과 싸전을 중심으로 봉사할 수 있는 일들(현 막걸리 축제 등)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김주원회장과 구자윤 사무국장은 "오산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토박이 향우회로서 그 옛날 '싸전'을 기억하고 알릴 수 있는데 노력하는 우리 중앙향우회가 되겠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또 "이렇게 노력하는 중앙향우회를 정치하시는 분들께서는 관심과 지원을, 시민여러분들께서는 옛 오산문화 역사에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고, 참여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280여년의 오산장터 역사를 기억하고 기록으로 다 남기기는 어렵겠지만 본보는 추후 기획취재를 통해 오산 토박이들이라 일컬을 수 있는 분들을 만나 오산출신의 인물, 동네, 가족, 활동사항 등 오산토박이들이 느끼고 보존하는 전통적 가치와 문화를 지켜보고자 한다.
오산에서 어릴 적부터 학교를 다니고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 등 오산과의 맥을 이어온 가족들, 오산 동네마다의 정통성과 동네만의 문화와 예술적, 역사적 가치를 찾아 앞으로도 소개할 예정이다.
수십년부터 수백년의 오산의 기억을 담고 지켜가고 싶은 오산출신과 오산과의 인연을 맺고 자료를 갖고 계신분들의 협조도 기대한다. (기획취재자료제공하실분: 뉴스동포나루- newsdongponaroo@gmail.com)